크록스(CROX)주식 기본 정리(1)
안녕하세요. 지피지기투자연구소입니다.
오늘은 크록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.
1. 기업개요 및 비지니스 모델
크록스 미션 : 전세계 모든 발에 최상의 편안함, 즐거움, 혁신을 제공
크록스는 여성, 남성, 아동을 위한 캐주얼신발 및 액세서리의 디자인, 개선, 마케팅을 통해 신발 판매를 하고 있는
기업입니다.
이 회사의 Crocs Brands 컬렉션은 독점적인 신발 몰딩 기술인 Croslite(크로슬라이트) 소재를 사용하는데요.
크록스는..
1) 북미 Crocs : 미국, 캐나다
2) Asia Pacific의 Crocs : 아시아, 호주, 뉴질랜드
3) EMEALA의 Crocs : 유럽, 중동, 아프리카, 라틴 아메리카
4) HEYDUDE Brand
이런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이 회사는 도매(오프라인매장) 및 소비자 직접 판매(dtc: direct to customer)의 두 가지 방식을 가지고 있고,
이런 방식으로 약 85개국에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.
도매 채널은..
1) 국내외 복합 브랜드 소매업체 (우리나라 이마트 같은것)
2) 단일 브랜드 파트너 스토어 (스마트 스토어? 같은 것을 말하는듯 합니다.)
3) 전자 소매업체 및 유통업체 (쿠팡 같은 것)
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은..
1) 회사가 운영하는 소매점(크록스 매장)
2) 회사가 운영하는 이커머스 사이트(크록스 어플, 홈페이지)
이렇게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.
2.CEO
현 크록스 CEO인 앤드류 리스는 전문경영인으로서 크록스에 합류했습니다.
그는 신발 및 소매 판매 업계에서의 25년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
그의 과거 경력은..
1) 'LEK컨설팅' 상무이사로 13년간 일하며 소매사업부를 이끌었습니다.
LEK컨설팅이라는 회사가 낯설 수도 있지만 이 회사는 21년 기준으로 연매출 약 8000억원정도 되는 큰 회사입니다.
이 회사는 생명 과학 및 제약, 의료 서비스, 소비재, 금융 서비스, 에너지 및 환경,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, 기술, 여행 및 운송, 산업 및 소매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.
중요한 점은 앤드류 리스가 이 회사에서 일하던 시절인 2013년~2014년까지 크록스의 컨설팅을 담당했다는
것입니다.
자신이 컨설팅하던 회사니 그 누구보다 크록스의 문제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을 것입니다.
그 증거로 앤드류 리스는 재직하자마자 과감하게 이익을 갉아먹던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였고,
기업의 재무제표는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.
2) '리복' 전략 기획 및 소매 운영 부문 부사장
여러 신발회사의 소매판매 분야경험이 많은 것 같고, 판매 및 마켓팅쪽으로 잔뼈가 굵은것 같습니다.
앤드류 리스는 크록스 흑자전환의 일등공신입니다.
위에 말했듯이, 그가 크록스의 CEO에 임명 된 2017년 6월 이후부터 적자가 엄청나던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
온라인판매를 공격적으로 추진했었습니다.
그렇게 점점 적자폭을 줄여오다가 급기야 흑자전환에 성공하게 됩니다.
3.기업성장과정
크록스는 2002년 미국에서부터 시작한 회사입니다.
크록스 창업자 중 한명인 랜든 핸슨이 친구들과 서핑을 하러갔다가 친구가 고무슬리퍼를 신고 서핑을
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.
크록스는 자체개발한 크로슬라이트라는 폴리우레탄 합성수지소재를 이용해서 신발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.
이 소재는 엄청나게 가볍고 온도가 올라가면 유연해지는 특성이 있어서, 사용자의 발모양에 따라 딱 맞는 모양으로 변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.
그래서 누구에게나 알맞는 착용감을 선사해줄 수 있습니다.
(필자가 직접 신어보니 처음에는 딱딱한것 같았지만 신을수록 편해지는 느낌입니다.)
또한 이 소재는 사출방식으로 찍어내기 때문에 생산비용이 매우저렴해서 마진율이 60%에 달합니다.
크록스는 이 소재로 생산을 시작한 후 창업 몇년만에 90개국으로 확장했으며, 흑자전환도 성공하게 되었습니다.
하지만 이후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요.
크록스의 창업자가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을 ceo로 임명하고 난 뒤 이 전문경영인은 크록스의 직접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됩니다.
그리고 여러 브랜드의 신발제품군들을 인수하였으나 피터린치선생님이 말씀하셨듯
(사업다각화=사업다악화) 실적은 날로 악화하게 되었습니다.
그렇게 악화일로를 걷는 중 엎친데 덮친격으로 글로벌 경기침체(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)를 맞이하며 2009년 3월
파산의 위기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.
이 후에는 겨우겨우 파산만 면할 뿐인 기업이 되어버렸습니다.
그 후 2016년 글로벌마켓팅컨설팅 업체에서 크록스의 컨설팅담당을 하고있던 앤드류 리스가 구원투수로
등장하게 되었고, 결국 위와 같이 크록스를 다시 회생시키는것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
크록스의 2023년 2분기 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약 9억6천4백만달러에서 10억7천2백만달러로
11.17%정도 상승했습니다.
그 밑 매출원가를 보면 매출액이 11.17%상승한것에 비해 원가는 절감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.(3.38%감소)
매출액 상승과 원가절감의 노력덕분에 매출총이익은 4억9천7백만달러에서 6억2천1백만달러, 대폭 상승했습니다.
(24.82%)
그 밑을 보면 판매관리비가 나와있는데, 판매관리비는 약 21%증가한 것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때 어쩔수 없이 증가하는 부분이지만 매출증가율 25%보다 낮은 수치이니 판매부문에서도 비용관리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.
위 표를 보시면 크록스의 장기부채는 20억7천4백만달러 이고, 자기자본은 11억8천9백만달러로
부채비율 168%가 됩니다.
부채가 조금 많긴 하지만 보통기업을 볼 때 200%이내의 부채비율은 안전성이 있다고 하니, 이정도의 부채비율은
괜찮다고 판단됩니다.
특히 전년 동기대비 부채비율은 약280%였습니다. 일년만에 엄청난 부채청산을 해낸 크록스입니다.
시간이 지날수록 부채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,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도 늘어날것이며 앤드류리스의 공약에
따라 자사주매입을 실시할 것 같습니다.